웹툰작가 기안84가 식탁 사건으로 달린 악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서는 전현무에게 "그 놈의 식탁 때문에 욕을 얼마나 먹었는 줄 아냐"며 "만화로 욕먹을땐 한 발 물러선 느낌이었는데 내가 직접 욕먹으니까. 거지근성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고백한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신경 쓰지 마라. 연예인 되기 쉬운 줄 아냐"며 "나는 악플을 많이 보면서 이겨냈다. 근거가 명확한 악플은 더욱 상처지만 또 수긍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달 5일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는 이사를 앞두고 쓰지 않는 물건 나눔을 위해 기안84와 김반장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고가의 자전거를 발견하고 줄 수 있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자전거 마니아"라고 답하며 거절했다.
곧이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책상 어떻냐. 1년에 2번 앉는다"며 책상을 권했지만, 기안84는 시계 케이스를 집어 들며 "시계 어디 갔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장롱 안에서 명품과 디자이너 옷 등 비싼 옷만 척척 골라냈고, 이를 본 전현무는 "진짜 비싼 것만 알아본다. 정말 매의 눈이다"라고 말한 뒤 패딩 점퍼를 선물했다.
또 기안84는 "전에 식탁 준다고 하지 않았냐"며 "식탁이 정말 좋다. 이런 식탁이라면 결혼해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식탁을 받아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짐 많으면 이사할 때 고생인데 평소 잘 안 쓰는 물건들을 준 건데 좋아해 줘서 뿌듯하다"며 "잊혀지지 않는 게 기안84가 `이래서 사람들이 식탁을 쓰는구나`라고 했던 말이다. 받는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물건이 제 주인을 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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