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통큰 결정'…소비자·외신 반응 '긍정적'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9-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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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논란을 빚었던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신제품 교체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리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선 당장 오는 19일부터 신제품 교환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리콜에 대해 소비자와 외신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폭발논란에 대해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모두 새 제품으로 바꿔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대리점을 통해 배터리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갤럭시S7 등 다른 휴대폰으로의 교환이나 대여도 가능합니다.

구매 취소와 환불 역시 열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매 초기에 구입한 소비자들도 환불을 받을 수 있게끔 구매 후 14일로 정해졌던 환불기한을 이번달 17일까지로 늘렸습니다.

이같은 리콜은 갤럭시노트7가 출시된 전세계 10개국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부터 신제품 교환을 시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2조 5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에 대해 소비자들은 “통 큰 대책”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들도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고 삼성전자의 빠른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배터리사고가 단기적으론 삼성의 악재가 되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7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리콜 결정이 향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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