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수혜지역 떠오른 3-1생활권 모델하우스 사람들로 붐벼…역세권 상권 탄생에 기대
대전 지하철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세종시 부동산 들썩이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지난 1일 대전 지하철 1호선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 13.6km를 잇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사업이 마무리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KTX오송역 구간에 대한 연장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아직은 밑그림 단계지만 세종시민들은 시의 지하철 연장 사업 추진 의사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종시민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은 "대환영입니다. 고대하던 계획이 드디어 시동을 거는군요"라며 소식을 반겼다.
특히 이들은 예상 노선도까지 만들어 공유할 정도로 지하철 연장 사업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지하철 연장 사업 소식에 역시 부동산 분양시장도 들썩였다. 최근 거주지 제한이 없어지며 청약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세종시 아파트 분양 성수기에 터진 이슈라 더욱 민감한 반응이었다.
예상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3-1생활권이다. 대전 반석역에서 제일 가까울 뿐 아니라 정부세종청사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고려한다면 정차역이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3-1생활권은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최근 화제가 됐던 KTX역 등 교통 관련 이슈로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분양을 하는 모델하우스에서도 지하철 연장과 관련해 호재 지역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세종시에 없었던 지하철 역세권 상권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가능성이 높은 위치를 선점하려는 사람들이었다.
3-1생활권에서 상가 분양을 하는 쁘띠테라스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 소식이 나오자마자 관계 사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묻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차후에 사업이 진행돼 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인 노선의 방향, 사업성 등을 고려할 때 3-1생활권 상업지역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 공사 기간은 3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운행할 경우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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