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지금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할까요? 변동금리가 유리할까요?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 대출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금리 상품은 최저 연 2.86%, 변동금리 상품은 연 2.58%입니다. 금리만 봐서는 변동금리가 더 유리합니다.
고정금리로 1억원을 빌렸을 때 한달에 갚아야하는 돈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179만원, 변동금리의 경우 177만8천원입니다.
변동금리도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5년동안 이자는 70만원(74만3천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743만9천원 vs 669만6천원)
금리가 더 높지만 그래도 고정금리를 찾는 고객들이 더 많습니다. 변동금리보다 안정적이면서 지금 고정금리도 충분히 낮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정준 대리 /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몇 년 전만해도 금리가 높았잖아요. 요즘 들어 많이 떨어졌고 그런 부분 고려했을 때 (변동금리보다 높아도)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고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어 일단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해보입니다.
이자가 싼 변동금리 상품 대출을 받고 금리가 더 오를 조짐이 보이면 그때 가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당장 이자를 좀 더 주더라도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은행 고정금리 대출상품은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채권금리는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과 규제에 휩쓸리기보다는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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