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 실적부담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건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은 총 12곳
이들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7.4%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0.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시장평균 상승률의 37배에 달합니다.
지난해 12월17일 상장한 파크시스템스는 올 초(1월4일) 9,300원이던 주가가 1만6천원대(6일종가 기준)까지 올랐고, 지난해 10월 상장한 에이티젠은 3만1,100원에서 4만6,450원으로 49%넘게 상승했습니다.
아이진과 강스템바이오텍은 같은 기간 36%와 17%씩 주가가 뛰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사인 만큼 당장 영업이익 등 실적 부담감은 있지만 향후 성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된 12곳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낸 곳은 제노포커스와 덱스터 2곳에 불과합니다.
에이티젠은 -51억원, 강스템바이오텍과 아이진도 각각 46억원과 3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70% 넘게 주가가 오른 파크시스템스 역시 상반기 1억원 영업적자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원천기술이 상용화되고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의 사업 추진 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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