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관심이 지주회사로 쏠리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 원샷법 등이 시행되며 복합기업의 최상단에 있는 지주사들의 값어치가 올라 갈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한화와 LS그룹이 올 하반기 관심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주회사에 관심을 둬야한다는 주장의 핵심은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컨트롤 타워가 대기업 집단에서 지주회사라는 점입니다.
다시말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나 구조조정 차원의 계열사 분리 또는 매각 등의 작업이 진행되면 지배구조의 최상단인 지주회사로 자회사 지분가치는 물론 M&A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현금흐름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것이란 얘깁니다.
<전화인터뷰>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
"지주사들이 아무래도 많이 (계열사를) 들고 있으니까 이런 것들 중 하나가 없어지거나 덩치가 커지거나...또 지주사는 현금흐름이 좋으니까
지주회사가 이런 과정에서 재평가를 받지 않겠느냐?"
당장 최근 1~2년간 어느정도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LS그룹과 적극적 M&A로 주력사업의 덩치를 키운 한화가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 등의 실제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입니다.
LS그룹은 인수한 8년간 골치거리로 여겨졌던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SPSX)의 구조조정 마무리가 첫번째 이슈입니다.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이 8년이란 시간 동안 거의 해소된 상태고 구조조정 실적도 최근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된 상탭니다.
여기에 최대 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자회사의 국내 증시상장 등도 주가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
"(한화는) 더이상 M&A는 안할 것 같은데...(이미 해놓은 M&A) 효과가 이제 실질적으로 나오거든요. 3분기, 4분기 부터는요. M&A 한게 실질적으로 연결(재무재표)쪽으로 한화 쪽은 이제 나올 거거든요"
한화의 경우 삼성과 두산으로부터 사들인 방산과 화학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올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M&A로 커진 한화의 방산관련 매출이 연 5조원 대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으로는 향후 M&A와 사업 분리 등의 이슈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의 지배 정점인 삼성물산과 CJ그룹을 지배하는 CJ도 분여겨 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