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분기 국내 138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1,607억원으로 전분기(1,353억원) 보다 18.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3분기 1,73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데다 지분법이익 증가, 투자자목적 부동산 처분 등으로 영업외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 수수료 수익은 4,916억원으로 전분기(4,643억원)보다 5.9% 늘었습니다. 펀드 관련 수수료와 일임자문 수수료가 늘어 수수료 수입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법이익 증가와 투자목적 부동산 처분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265억원으로 전분기(151억원)보다 132.3% 급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에 맡긴 펀드와 투자일임 등 운용자산은 871조원으로 전분기(846조원) 대비 3% 늘었습니다.
전체 펀드 수탁고는 전분기(445조원)보다 3.8% 증가한 462조원으로, 공모펀드 수탁고는 234조원, 사모펀드 수탁고는 228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펀드 투자일임계약고는 409조원으로 전분기(401조원) 보다 2% 증가했습니다. 연기금과 보험회사에서 맡긴 자금이 소폭 늘었습니다.
운용회사별로 전체 13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82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ROE)은 14.6%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시장진입 증가에 다른 경쟁심화로 신설 회사를 중심으로 적자회사가 늘어나고, 펀드수탁고 증가도 채권형펀드, MMF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신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손익변동 추이, 특정펀드로의 자금쏠림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