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서는 현지시간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 내용을 전했습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대부분은 지난 7~8월 지역 경제가 "보통 수준" 혹은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물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약세"라고 표현했으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지북 내용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CNBC에서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강한 근거가 있다고 진단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연준의 기준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 래커 총재는 최근 미국의 고용과 GDP 지표가 올 하반기 경제 회복을 시사한다면서, 최근 약한 경제 지표가 경제 전망을 약화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 규칙들을 참고해야 한다면서도 기계적으로 따라서는 안 된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로이터통신의 기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채용공고가 전월 대비 22만 8천명 늘어난 587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고용은 6월 기록인 517만명보다 늘어난 523만명이었으며, 7월 자발적 이직률은 298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는 많은 노동자가 다른 일자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언론에서는 현지시간 7일 오전 베일을 벗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7 소식을 전했습니다. 듀얼 카메라와 방수를 위한 무선 이어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애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특별행사를 통해 예상대로 4.7인치 기본 모델인 `아이폰7`과 5.5인치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7플러스`등 2가지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통상 애플은 매년 9월9일 신제품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이틀 앞당기며 `아이폰7` 발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전작 대비 큰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며, 또 이날 애플은 신모델 `애플워치2`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BBC에서는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브렉시트 결정 이후 당국자들이 경제 보호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다른 조치들을 취한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카니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영란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기구인 FPC와 MPC가 국민투표를 앞두고 경제 상황을 진단한 것에 대해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영란은행의 8월 부양책에 대해 상당히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이 부양책은 영국의 성공적 EU 탈퇴를 돕고 경제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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