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의 잠재력과 값싼 노동력까지 갖춰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진출 경쟁이 치열한데요.
기아자동차가 이곳에 자동차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경과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인 멕시코 북동부 페스케리아.
물류 기반이 잘 갖춰 진데다, 멕시코의 대표적 공업도시 몬테레이에 인접해 숙련된 노동력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이곳에서 약 6만평 규모 생산 공장을 가동한 기아자동차는 현지 시장과 미국, 중남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016년 9월 7일 멕시코 공장 준공식)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은 연간 40만대 생산 규모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 시장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자동차 시장에서 브라질에 이어 가장 큰 손으로 평가받습니다.
2013년 이후 연 10% 이상 성장하면서 지난 한 해 총 135만대가 팔렸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 총 49개 나라에 체결된 FTA를 통해 미국과 중남미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GM,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업체들은 이미 생산 시설을 갖춰 현지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고, BMW와 토요타도 공장 설립을 계획 중입니다.
기아자동차는 그간 20%의 높은 관세를 적용 받았지만 이번 공장 가동으로 숨통이 트이면서 올해 현지 시장 점유율 3.5%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우열 기아차 멕시코공장 상무
"그동안 멕시코 시장의 고관세로 인해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기아자동차는 금번 현지 생산을 통해 멕시코 시장 진출과 중남미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40만대까지 늘려, 국내와 중국, 미국, 유럽을 포함해 매년 356만대의 글로벌 생산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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