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 수출을 통해 건설 한류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 이어 인도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는 스마트시티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지 청사진이 공개됐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LED 조명과 CCTV, 와이파이와 결합된 가로등이 늘어선 거리. 화석 연료 없이도 난방이 가능한 친환경 빌딩.
LH가 국내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ICT 기술을 결합해 쿠웨이트에 수출할 K-스마트시티의 모습입니다.
K-스마트시티는 국가 수출 전략인 동시에 우리 건설업의 미래 생존전략으로도 떠오르는 고부가가치 아이템.
쿠웨이트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1호 압둘라는 분당의 3배 규모로 주택 4만 가구와 각종 산업·상업 시설이 들어섭니다.
쿠웨이트 정부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 택지·주택을 매입하기로 해 국내 기업의 투자 위험도 낮습니다.
LH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인도국가건설공사(NBCC)와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LH는 또 지난 5일과 6일에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시장을 초청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정보를 전수하고 아프리카 도시개발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LH는 특히 해외 신도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과 상생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LG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우수한 ICT 및 IoT 기술을 스마트홈 구축에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홍성수 LH 해외사업처 과장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리스크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해서 LH가 해외 신도시 수출 사업을 발 빠르게 선도해 나가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건설 한류. 그 중심에 LH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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