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통화완화에 대한 한국은행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달말 열리는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우리 기준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외 변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미 경기지표가 9월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경계감이 높아진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통화정책 완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 금리인상이 달러화 강세,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자금유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 기준금리 실효하한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들어 이 총재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언급하며 국가 신인도가 많이 개선됐다는 점을 자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금리인하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뿐만아니라 이 총재는 이번 정부 8·25 대책으로 가계빚 급증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해 금리인하를 어렵게하는 대내적인 요인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특별 TF활동을 통해서 금융권 전반의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 관리할 계획으로 있는점에 비추어 볼 때 가계부채 급증세가 어느 정도는 완화되지 않을까.."
이에 따라 이달말 개최되는 미국 FOMC를 기점으로 한국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금리 변수로 벌써부터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정부 부채대책발표 이후 부동산 과열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리 정책금리 조정이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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