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 요령, "탈출구 확보하고 가스 차단"…경주 지진에 '대혼란'

입력 2016-09-12 21:16   수정 2016-09-12 21:17



경북 경주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놀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 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한반도에서 역대 4번째로 강력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과 경기도, 경주, 울산,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 SNS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쳤고, 포털사이트에는 지진, 지진대피 요령, 여진, 지진규모, 지진대피소 등 지진관련 검색어가 1위~10위를 모두 차지하는 등 누리꾼들의 불안감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같은 날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규모 5.8 지진이 추가로 발생, 여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 중이다.

대구기상지청은 규모 5.8보다 더 강한 지진이 한반도에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 행동 요령에 따르면, 지진 발생시 테이블 등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 하고 있다.

다음은 국민안전처의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이다.

-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이므로 이 시간동안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하고 가스·전기 등을 차단합니다.

- 화재가 났을 때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꺼야 합니다. 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회는 3번으로 크게 흔들리기 전, 큰 흔들림이 멈춘 직후, 발화된 직후 화재의 규모가 작을 때입니다.

- 지진 발생 때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대단히 위험하므로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됩니다.

-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합니다. 만일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합니다.

- 큰 진동이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또한 블록담,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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