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6일(현지시간) 심야에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총기를 난사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경찰차 안에 있던 여성 경찰관 한 명이 8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서 목숨을 건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는 용의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을 증오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용의자는 추격한 경찰관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총격은 이날 밤 11시 20분께 필라델피아 시 서쪽의 샌섬 가(街)에서 용의자가 경찰차로 다가오면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경찰차 안에 앉아 있던 19년 경력의 실비아 영 경찰관에게 15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이 중 8발이 영 경관의 왼쪽 팔과 몸통에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서 치명상을 막을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인근 술집으로 총을 돌려 이 가게 보안경호원의 다리에 총상을 입혔다. 또 이 술집에 있던 여성 한 명을 인질로 잡고 이 여성의 다리에도 총상을 입혔다.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거리에 있던 또 다른 승용차로 총을 겨눠 25세의 여성을 쏴 숨지게 했다.
경찰은 보호관찰 담당자를 포함한 경찰관들을 증오하는 내용의 메모가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이 메모에는 특정 경찰관의 이름이 거명돼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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