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선덜랜드전에서 활약한 손흥민(24·토트넘)에 대한 현지반응이 호평 일색이다.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를 받았고 `맨 오브 더 매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손흥민에게 평점 8.3을 줬다.
이 점수는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 높은 점수로 득점에 성공한 해리 케인(8.1점)보다 높은 평가다.
가장 높은 평점은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친 선덜랜드의 조던 픽퍼드(8.4점)에게 돌아갔다.
은퇴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앙리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놀라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문전으로 수차례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다”면서 “선수들이 제대로 갖다 댔다면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것이다. 득점은 없었지만, 왼쪽 측면에서 제이슨 데나이어 등 수비선수를 완벽히 공략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AS모나코(프랑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는 "오늘은 우리 팀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당연히 승점 3을 딸만 한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내가 좋은 플레이를 펼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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