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이디야커피의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이었다. 점포별 연매출은 씨제이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가 1위였다.
◆이디야 1,577곳 1위..빽다방, 신규 개점 `톱`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9일 발표한 커피 업종 상위 10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디야커피의 총 가맹점은 1,577곳이다. 2014년 1,241개에서 27.1% 늘었다. 이어 카페베네(821곳), 엔제리너스(813곳), 요거프레소(768곳), 투썸플레이스(633곳) 등의 순이었다.
빽다방은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24곳)보다 388개 증가했다. 신규가맹점 389곳 가운데 폐점한 곳이 단 한 곳 밖에 없어서다.
전체 커피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는 6,510곳이었다. 2014년(5,478곳)에 비해 19% 늘었다. 신규개점률은 23%였다.
◆투썸플레이스, 연매출 4억 8천만원
가맹점별 매출 성적은 투썸플레이스가 1위였다. 지난해 연매출 4억 8,289만원을 기록했다. 파스쿠찌(3억6,930만원), 할리스커피(3억5121만원), 엔제리너스(3억2,902만원), 카페베네(3억 821만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매출이 높은 브랜드는 투자비용도 많았다. 최초 가맹비와 초기 인테리어, 설비·집기비용을 합친 투자비는 투썸플레이스가 3억 2,6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2억 7,145만원), 엔제리너스(2억 5,744만원), 파스쿠찌(2억 3,047만원)도 2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커피베이(5,549만원), 요거프레소(6,495만원), 빽다방(9,813만원) 등은 1억원을 밑돌았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파스쿠찌 등은 기준 점포 면적 40평 이상”이라며 “10평대인 다른 브랜드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폐점률 급증 우려 "매출 줄어든 탓"
전문가들은 폐점률을 지적하고 있다. 총 가맹점 가운데 문을 닫은 점포 수의 비율인 폐점률이 지난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4.2%, 4.6%였던 수치가 7.2%로 늘었다. 폐점가맹점수도 2013년(185)가 2014년(251)에 비해 470곳으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카페베네였다. 지난해 140곳이 줄어 비율이 14.6%에 달했다. 커피베이(11.3%), 탐앤탐스커피(9.4%), 할리스커피(8.6%)가 그 뒤를 이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커피베이와 빽다방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가맹점별 연매출은 2013년과 비교해 3%에서 최대 27%까지 줄었다. 카페베네(27%)와 엔제리너스(22%) 등은 20%를 넘겨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파스쿠찌(15%)와 요거프레소(12%)도 10%를 넘겼다.
한수진 프랜차이즈협회 국장은 “커피 등 대중적이고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으로 창업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경쟁이 심해지면 수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이탈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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