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경주에 또 지진, 규모 4.5 여진에 불안↑…대지진 가능성은?

입력 2016-09-20 01:35   수정 2016-09-20 01:37



역대 최고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검토 중인 경북 경주에 또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산 99-6번지다.

지난 12일 본진 진앙 내남면 화곡리 산 293.3번지에서 남쪽으로 3.9㎞ 떨어진 곳이다.

이번 지진은 규모 5.8 본진 발생 이후 300여 차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기준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 119신고는 모두 1만 4천161건이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다시 발생하자 진앙지를 넘어 전국이 불안에 휩싸였다.

경북과 인근 영남 지역에서는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근거 없는 괴담도 다시 퍼지는 등 지진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잦은 지진에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진이 너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번 지진이 여진인지 아니면 대지진의 전진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손 교수는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원전에 대한 터부 때문에 자꾸 `안전하다`고 강조하는데 국민에게 솔직하게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피요령을 설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양산단층 서쪽의 제2, 제3의 단층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지진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지겠지만 규모는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하며, 앞으로도 6.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한반도 대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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