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02로 전달보다 0.1%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전달대비 상승세로 반전했다 7월(-0.1%) 일시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년 대비해서는 8월에도 1.7% 떨어졌지만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2월 -3.4%, 3월 -3.3%, 4·5월 -3.0%, 6월 -2.7%, 7월 -2.5%)
항목별로는 농산물이 전달보다 13.8%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4.5% 하락했습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4%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폭염 등 기후 문제로 인한 농수산품 가격인상이 있었고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도 8월부터 종료되면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습니다.
원재료(-2.8%)와 중간재(-0.7%)는 수입물가 하락으로 떨어졌지만 최종재(0.1%)는 소비재 및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올랐습니다.
수출품을 포함한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떨어졌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통상 한두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황 판단에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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