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9bp 하락한 1.3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년과 5년 만기 국고채도 각각 0.3bp, 0.6bp 떨어진 1.333%, 1.386%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10년물과 20년물은 1.7bp씩, 30년물은 2.2bp 오르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오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채권금리는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도하는 새로운 정책카드를 제시하면서 장기물만 약세(채권금리 상승)로 반전했습니다.
다만, 우리시간으로 내일(22일) 새벽 발표되는 미 연준의 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장기 채권의 급격한 약세는 제한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이 충격을 받긴했지만 중장기물 중심의 약세가 어느 정도 예상돼왔던 만큼 빠르게 안정을 찾은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행이 지난 2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는 이른바 `커브 플래트닝`에 대해 일본은행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예견돼왔습니다.
오늘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발표 이후 급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하락한 1,116.8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1,122.7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엔화가 장중 달러 대비 102엔대로 떨어지는 등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면서 결국 0.5원 내린 1,120.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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