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오늘의외신

입력 2016-09-22 09:29   수정 2016-09-23 06:48

    [생-글] 오늘의외신 0922
    장예진 외신캐스터

    경제전문지 머니 모닝에서 전한 소식입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9월은 물론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률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경기가 둔화할 때는 연준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며 "현재 금리를 인상한다면 달러화의 인위적인 강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준이 올해 또는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오르기 전에 올려야만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일본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새로운 완화 정책을 내놓아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에 마켓워치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시도하는 새로운 정책에 대해 ‘급진적’ 이라고 평가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경제학자는 "오늘 발표는 일본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명확해지기 전에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또다른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새로운 체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강력한 사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고 이는 실물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의 발표가 중앙은행 행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서는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정책 실험을 지속할 의지를 보여줬지만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새로운 시도가 단기적으로는 완화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하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분석가는 "이번 정책의 변화가 금융상황을 완화할지 의심스럽다"면서 "통화정책은 한계에 도달했고 오늘 결정은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일본의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지난 18개월 동안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영란은행의 마이클 손더스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은 영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시간 21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이지만 중앙은행의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탄약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통화정책 위원들이 필요할 경우에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고용시장이 아직까지 부진하다" 며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CNBC에서는 OECD가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내외에 머무르는 저성장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들은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막대한 부담을 주었고 시장 왜곡을 일으켰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유로존 내 일부 회원국의 높은 부실채권 비율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OECD는 "포용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모멘텀을 강화하고 통화 정책 및 재정 정책에 더 힘써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영국의 슈퍼카 제조업체인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과 인수 및 투자 협상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15억 파운드, 우리 돈 약 2조 1740억원 규모로 알려졌는데요. 만일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이는 애플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이후 최대 규모가 됩니다. 시장은 애플이 맥라렌을 인수하게 되면 무인자동차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다만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기로 해 협상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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