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금융기관 노조원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해 은행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주요 금융기관들에 따르면 오는 23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다.
광주은행의 경우 1천500여명의 직원 중 노조원 95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노조는 주요 병원 지점 창구 등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조합원을 이날 파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광주·전남본부 소속 금융노조 조합원들도 파업에 참여한다.
농협의 경우 광주는 약 300여명, 전남은 약 800여명이 노조 조합원이다.
전남은 출장소 등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은 파업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시중은행 조합원들도 23일 총파업에 대부분 참여할 예정이어서 창구 방문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금융노조는 23일 총파업을 통해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저성과자 해고·관치금융 반대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성과연봉제가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노조는 우려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등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금융권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여전한 관치로 금융경쟁력을 저해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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