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 볼모 기득권노조 파업 자제해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9-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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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금융노조 연쇄파업과 관련해 "국민을 볼모로 제 몸만 챙기는 기득권노조의 퇴행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수석실과 부처는 소관기관의 파업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파업시에 필수유지 업무를 비롯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노사협의에 따라 파업참가자를 출장 처리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위반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이런 비정상적 노사관행이 현장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사업장에 대한 감독도 강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고 수준의 고용보장과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공공·금융부문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반대를 명분으로 연쇄 파업을 벌인다고 하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이에 공감하고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과연봉제를 비롯한 임금체계 개편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구조개혁의 핵심과제 중에 하나로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한다"면서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뿌리 깊은 비효율도 걷어내고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서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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