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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찬우, 정회동, 주상용(왼쪽부터)>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자리를 놓고 관료와 업계, 학계 출신 3인이 격돌했지만 결국 관료 인사가 단독 추천됐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주상용 홍익대 교수 등 3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후추위는 이들 가운데 정찬우 전 부위원장으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정찬우 전 부위원장은 1963년생(54세)으로 숭실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신시내티대 경제학 석사, 퍼듀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마쳤으며 전남대 교수와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정찬우 후보는 `금융계의 우병우`라고 불릴 만큼 박근혜 정부 실세이자 경제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후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가장 유력했다"며 "단수후보로 추천한 만큼 `따놓은 당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찬우 후보가 다른 금융공기업 사장 후보로도 하마평이 나온 상황에서 거래소 이사장에 지원한 건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 첫 지주사 회장이란 상징성과 늘어날 보수 때문이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임기를 앞두고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경수 이사장은 정 전 부위원장의 공모 지원 사실이 알려진 뒤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 주주인 증권·선물회사 36개 대표가 참여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단독 추천된 정찬우 후보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정찬우 후보를 겨냥해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하며 어제(21일)부터 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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