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전에서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은 여대생 박모(19)양이 남자친구와 함께 전남 여수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한 것을 토대로 위치를 추적, 전남 여수에서 이들의 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양은 "(집에서) 위치추적을 할까봐 스스로 스마트폰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출 후 2~3일 후 경 대전을 벗어나 전남 여수로 내려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신병이 확보되기 전, 박 양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박 양과 함께 있으며 곧 경찰서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양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13일 대전천이라는 문창교 아래서 박 양의 휴대폰을 건졌고, 이와 함께 박 양의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특히 박 양의 남자친구는 과거 실종자를 폭행한 전력이 있어 박 양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경찰은 곧 두 사람을 여수에서 데려올 계획으로, 이들이 어떤 이유로 10여일 함게 행방을 감췄던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