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5일째 안도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오늘(22일) 어제보다 13.71포인트, 0.67% 오른 2,049.70으로 2,05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50선을 웃돌며, 한때 2,060선까지 상승했으나, 거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20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기준금리를 현행0.25%~0.5%로 동결했습니다.
미 연준은 경기지표들이 목표치에 더 근접하고 있는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고,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1,49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 가운데 기타법인이 1,441억 원, 연기금도 168억 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관 전체적으로 투신권 등 매도로 1,601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이날 1,320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세가 유입돼 전체적으로 711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약 4조 1천억 원, 거래량은 약 4억 3천여만 주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 은행업이 1.9%, 보험주가 0.46% 내리는 등 금리동결 실망감에 금융관련 종목이 약세였습니다.
나머지 업종 가운데 운수창고는 1.96% 강세였고, 건설 1.68%, 섬유의복 1.63%, 전기전자 1.24%, 음식료 1.14%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1.63% 오른 161만 8,000원으로 160만 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네이버가 2.11% 강세를 보여 시총 순위에서 이날 0.64% 오른 SK하이닉스를 앞질렀습니다.
삼성물산은 0.34%, 현대모비스 1.6%, 아모레퍼시픽이 2.07% 뛰었으나 한국전력은 -0.67%, 삼성생명 -0.96%, 신한지주는 -0.87%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한진그룹 자금지원 불확실성을 해소한 한진 그룹주가 강세였습니다.
대한항공은 5.43%,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52% 상승했고,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에서 모두 1,000억 원을 지원받게 된 한진해운은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일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6.96포인트, 1.03% 상승한 685.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셀트리온이 0.36%, 카카오 2.67%, CJ E&M이 1.75% 올랐으나, 메디톡스가 -1.21% 내렸고, 코미팜 -0.59%, 로엔 -0.13%, 바이로메드가 -0.4% 하락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을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을 전날보다 16.8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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