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유가 움직일 변수들, 산유국 회담, 美대선 TV토론

입력 2016-09-26 09:40   수정 2016-09-26 08:51

    [생-글] 유가 움직일 변수들, 산유국 회담, 美대선 TV토론
    김민희 / 외신캐스터

    이번 주 국제유가를 움직일 변수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유가는 생산량 동결이 어려울 것이란 소식에 4% 가까이 급락했고요. 그 밖에도 상반된 에너지 공약을 내놓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번째 TV토론이 중요한 이슈로 꼽히고 있는데요.
    먼저 현지시간 26일부터 28일까지 OPEC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비공식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처럼 이번 회의 역시 지난 4월의 카타르 도하 회담처럼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동참을 전제로 한 감산을 제의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회동은 의사결정이 아닌 대화의 장이라며,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하루에 최소 70만에서 최대 100만 배럴의 감산 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는 산유량 동결을, 나머지 산유국들에는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해졌는데요. 이란의 산유량에 대해서는 8월 규모로 추정되는 360만 배럴로의 동결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란이 목표 산유량인 400만 배럴을 향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동결이나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11월 OPEC 공식회의에서는 감산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RBC캐피탈마켓에 따르면 산유국들이 모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1월 회의에서 감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고요. 또 이번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유가가 1~2달러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의 또 다른 변수로는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토론이 있습니다. 11월 8일 대선까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의 토론이 총 3차례 예정돼 있는데, 이번이 그 첫 번째 토론입니다.
    두 후보는 서로 상반된 공약을 내놓고 팽팽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으로는 상속세에 관한 상반된 세제 공약이 있고요. 또 클린턴 측이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와 탄소배출 규제 강화를 약속한 반면, 트럼프 측은 화석연료를 적극 개발하고 탄소배출 규제를 모두 철폐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지난주 목요일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토대로 화석연료 규제를 모두 없애겠다며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주장했는데요. 이로써 자국 내 원유 생산량을 늘려 석탄과 셰일오일, 석유 산업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이달 초 기사를 통해 클린턴 후보가 석유가스산업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후원금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십 년간 공화당의 큰 손으로 알려진 석유가스산업이지만, 이 두 모금액을 합했을 때 클린턴의 후원금이 두 배에 달한다며, 이 산업이 트럼프의 공약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또 23일 포브스지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원유와 천연가스, 특히 LNG의 생산량 증가가 원유시장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의 에너지 공약으로 원유공급이 늘어나면, 이는 지난 2년동안 유가가 60% 하락했던 수준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주 국제유가를 움직일 두 가지 주요 변수들 함께 살펴봤습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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