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주식시장에는 매우 다양한 투자 스타일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스타일은 가치/성장 그리고 로우볼(Low Vol) 전략 등이 있는데, 최근 모멘텀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멘텀이란 추세에 주목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난 12개월 동안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종목에 투자하는 게, 대표적인 모멘텀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KOSPI200 종목을 대상으로, 과거 12개월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40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면 1,494.3%(CAGR 19.22%) 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두었을 것이다.반면 같은 기간 KOSPI 200지수는 160.31% (CAGR 9.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큰 수익률 차이가 혹시 투자하기 어려운 소형주, 특히 몇몇 종목 때문에 왜곡된 측면이 있을 수 있어 KOSPI200 종목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상장종목에 투자한 결과를 보았는데 결과는 더 나빴다. 전 종목을 대상으로 시행한 모멘텀 전략의 성과는 -6.95%(CAGR -0.49%)였다.
이익이 감소하거나 심지어 적자로 돌아선 기업들을 제외하고 모멘텀 투자를 시행했을 때는39.23%(CAGR -3.34%)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결국 대형주 투자 성과가 월등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1~100위)의 대형주 모멘텀 전략 성과는 2,875.2% (CAGR 24.04%), 중형주 모멘텀 전략은 1,660.0%(CAGR 19.97%), 소형주 모멘텀 전략의 수익률은 1,218.79% (CAGR 17.79%)였다.
따라서 대형주를 대상으로 모멘텀 전략을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며, 물론 이상의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월 22일로 골라본 대형주 모멘텀 전략 후보 종목군은 네이버와 한화 테크윈, 한온시스템, 삼성전자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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