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비보가 전해지며 팀 마이애미 말린스는 물론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매팅리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트 사고로 사망한 팀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은 물론 마이애미 선수단의 애도가 이어졌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내 기억 속의 페르난데스는 마치 어린 아이와 같았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매팅리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선수들은 SNS를 통해 페르난데스 추모글을 올렸고, 팬들은 말린스 파크를 찾아 헌화하는 등 전 세계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같은 쿠바 출신인 야시엘 푸이그(26·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내 친구를 위해 뛸 것. 나는 네가 그리울 거야"라는 글로 추모 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쿠바 출신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는 마이너리그 2시즌 만에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팔꿈치 수술로 인한 재활로 주춤하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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