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국내공장 생산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 대우버스, 타타대우 7개사의 국내 생산량은 277만3천67대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에서는 이보다 14만3천773대 많은 291만6천840대를 생산했다.
이처럼 해외 생산량이 더 많아진 이유는 현대·기아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 브라질 등지에 현지공장을 잇달아 건설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고 인건비가 저렴하지 않아 자동차 업체들이 새 공장을 지을 유인이 적은 편이다.
특히 올해 1~8월에는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14.4%나 감소하면서 국내 생산이 줄었다.
현대차는 또 총 20차례 파업으로 약 11만4천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