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보이콧으로 반쪽 행보를 보였던 국정감사가 이틀째 역시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사태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등 기업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 등 쟁점 사안 질의와 규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27일 오전 10시 개시될 예정이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인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금융위 임직원, 야당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이콧하면서 개시 자체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무위 야당 측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개회를 하지 못했지만 간담회 형식으로 기다리겠다"며 "참석자들은 착석해서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야당 측 정무위 의원들은 여당의 보이콧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며 전일 파행으로 치닫게 된 국감이 이제부터라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전일인 26일부터 개시된 가운데 야권의 `김재수 해임안` 단독 처리로 새누리당이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틀째를 맞아 파행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는 피감기관인 금융위원회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물류대란의 근원지인 한진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 관련 관리 감독 부실, 가계부채, 서민금융, 성과연봉제 논란 등의 사안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국감 일정을 전면 보이콧 중이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주요 구조조정, 가계부채, 성과연봉제 도입 논란 이슈를 제대로 규명 조차 하지 못하고 반쪽 국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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