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전에서 시즌 5호 골을 폭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운이 좋은 시기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면서 "매 순간 득점하고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넣었어야 했다. 매우 좋은 기회였다"면서도 "그러나 모두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모스크바 원정에서 승점 3을 딴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90분간 매우 열심히 뛰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 밝혔다.
다른 매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경기 후 "힘든 원정전이었다.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을 치르고 26일 모스크바로 이동했다"면서 "동료들에게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 키에런 트리피어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훈련 때 매우 열심히 하고, 팀에 중요한 골들을 넣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이 터트린 결슬골에 대해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 등 해외반응도 뜨겁다.
ESPN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출전하지 못한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라며 "손흥민은 의심할 수 없는 토트넘의 핵심선수"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부상 병동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면서 손흥민의 골이 얼마나 값진 기록인지 부연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대니 로즈, 에릭 다이에, 무사 뎀벨레, 무사 시소코, 케인 등 5명의 주전급 선수가 부상 혹은 컨디션 문제로 러시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 있게 팀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라고 평가했다.
BBC는 또 경기 수훈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며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리그를 옮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이날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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