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메기’로 초토화, 4명 사망·527명 부상…또 다른 태풍 접근 중

입력 2016-09-28 16:20  




대만 전역을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 메기가 대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이 대만에 접근 중인 것으로 확인돼,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28일 오전 현재 태풍이 동반한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대만 전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7일 하루 동안 대만 이란(宜蘭)현에 1127㎜, 가오슝(高雄)시와 화롄(花蓮)현에 87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270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또한 순간 최대 풍속 17급에 이르는 초강풍이 전국 각지에서 관측됐다.

이로 인해 주민 1만 4802명이 긴급 대피했고 369만 6000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며 29만 4000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겼다. 2만 1000여 곳의 통신시설도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대만전력공사 트럭이 28일 오전 먀오리(苗栗)현에 위치한 한 산을 지나다 10m아래로 추락해 트럭에 타고 있던 직원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 대만을 덮친 14호 태풍 므란티와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입은 피해 복구가 미처 끝나지 않은 채 태풍을 맞아 피해가 더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번 태풍은 1996년 9월 대만에 상륙한 태풍 `허브`가 279만 3000가구의 전력공급을 중단시킨 기록을 깨고 지난해 8월 449만 7000가구를 암흑에 빠뜨린 태풍 `사우델로르`의 뒤를 이으며 최다 전기 공급을 중단시킨 역대 두번 째 태풍으로 남았다.

특히 태풍 메기에 대한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대만을 향해 접근 중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28일 새벽 2시 서태평양 해상에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생성돼 현재 대만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태풍 차바는 28일 오전 8시(현지시간) 중심기압이 998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풍속 초당 25m의 규모로 서태평양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대만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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