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광합성과 화학반응을 비롯해 그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자 미래 신산업 선점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공대에서 열린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온 밝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실험 장치로 이번에 준공한 4세대 가속기는 3세대에 비해 1억배 밝은 빛을 통해 1,000배 빠른 속도로 살아있는 세포와 단백질 등 초미세 물질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꿈의 장비`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20년이 넘는 방사광 가속기 운영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해 선도형 과학기술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은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의 핵심인 인체 단백질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해 차세대 바이오 혁명을 선도하고, 반도체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주력산업의 혁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산업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국가도 기업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의 추격형 과학기술에서 벗어나 창의적, 도전적 연구에 승부를 거는 선도형 과학기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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