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우주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 지원에 관한 금융협약을 29일 체결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은 총 사업지 3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정부 지원방침이 최종 확정되는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될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가 지원하는 최초의 공항건설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수은과 우즈벡 정부는 이번 금융협약을 토대로 향후 타슈켄트 공항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방식과 한국기업간 경쟁입찰을 통해 전체사업을 일괄 수주하는 방식 등 한국기업들의 참여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수은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여객터미널의 수용능력 초과 문제가 해결돼 타슈켄트 공항이 유라시아 전역에 걸친 여객운항의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공항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으로, 출입국관리와 통관 시스템 등 공항 시스템분야 후속사업 진출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항한류 바람이 불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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