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에이치시티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9-29 13:41   수정 2016-09-29 13:41


에이치시티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인증은 제품을 판매,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국가별로 다양한 인증획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증기관을 대신해 제품을 시험하고 인증기관에 평가서를 제출함으로써 제조사로 하여금 해외 각국의 인증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또 교정산업은 현장에서 사용되는 측정기의 정밀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표준기기와 비교 및 진단하는 기술 서비스로, 측정의 오류로 인한 불량품 양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오늘(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수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2000년 분사하여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회사로, 업계 1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진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30여 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으며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의 무선통신분야로 시험인증 매출액의 68.9%가 스마트폰에서 창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장 까다로운 국제통신규제인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서비스를 1107건을 수행하며 국내에 다른 시험인증기관 디티앤씨와 SGS Korea, KTL을 제치고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 에이치시티의 매출액은 142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각각 연평균 13%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이치시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이외에도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 신규분야 진출 및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규분야 진출을 위해 현재 1동(4층)으로 구성된 본사를 2동(4층), 3동(2층)까지 추가 증축하여 자동차 등의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며 서비스 CAPA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 현지 시험실을 설립하는 등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에서 하던 인증업무를 민간 시험인증 전문기업으로의 이양을 검토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1호의 민간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하고 무선통신, 배터리, 자동차, 신뢰서, 의료기기, 환경 등 6개 인증센터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9월 28일~29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6일~7일 청약을 받아 10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공모예정가는 19200원~22500원이며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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