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의 매출액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철강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기업 실적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철강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가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해 코스피에 상장된 27개 철강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철강 업종 전체 매출액 증감률은 -10%로 1분기(-12.9%)에 이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1분기 철강업종의 전체 매출액은 2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2천억원이 줄었고, 2분기 매출은 23조 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6천억원 감소했습니다.
특히 업종 대표주인 POSCO의 경우 전년비 1,2분기 매출액 증감률이 각각 -17.48%와 -15.35%를 보였고. 세아제강과 영흥철강, 동양철관, 휴스틸, NI스틸, 부국철강 등도 2분기 연속 10% 넘게 매출액이 줄었습니다.
실적 추정치가 있는 철강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매출액 증감률은 평균 -7.52%로 향후 전망 역시 암울합니다.
더 큰 문제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업종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산업구조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30일 후판생산을 줄이고 강관 설비를 통합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줄고 있는 매출에 생산량 감소위기에 처해 있지만 당장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걸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미 오래전부터 반영이 돼 있는 내용이고,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만 하더라도 그 업종에서는 우량한 기업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화학업종 역시 정부의 산업개편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향후 유가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현재 화학업종은 저유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인위적인 생산량 감축이 현실화 될 경우 매출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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