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지역으로 상징하는 경우 많아 지역 시세에 영향 미치기도
생활 편의를 중요시 하는 수요자라면 공공기관이 가까운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시청이나 군청, 구청 등의 기관은 지역을 상징·대표하기 때문에 기관 주변을 쾌적하게 조성한다. 또 주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보육시설이나 도서관, 문화회관 등과 어울려 지역 주민의 주거만족도 가치까지 높여준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대부분 중심가에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대 집값이 높다. 지역 행정업무를 맡고 지역을 관리해 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잦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상권도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대림산업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단지 반경 1km 거리에 금천구청이 위치해 있다. 특히, 금천구청에는 금나래아트홀과 도서관, 금천구보건소 등이 있으며, 평생학습관 등의 교육·문화 프로그램 참여와 여러 행정업무가 가능하다. 이런 입지로 아파트 청약결과 총 390가구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855명이 몰리면서 평균 7.32대 1로 1순위 마감으로 청약성공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 4월에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인근 아파트로 선보인 `연산 더샵`은 375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8만9489명이 지원하며 238.64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층과 호수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용면적 84㎡의 일반 분양권에는 최소 7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고 조합원 물량의 경우 8000만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중에도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GS건설이 지난 9월 동래구에서 분양한 `명륜자이` 역시 부산시청 등 행정업무지구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 행정타운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에 총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청약해 분양해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과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의 경우 대전시청, 대전시 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등 여러 행정기관들이 위치한 대전 서구 둔산동의 경우 지난 7월 매매거래량만 81건으로 매매거래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정기관이 없는 옆동네인 탄방동의 거래량 25건에 불과하다. 탄방역 역세권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 밀집돼 있는 곳의 환금성이 뛰어나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공기관 주변은 지역 이미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공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건설사에서 공공기관과 가까운 입지를 홍보 포인트로 부각 시키기도 한다"며 "특히 공공기관 주변으로는 이미 주거형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도 적어 희소가치까지 띤다"고 말햇다.
코오롱글로벌은 10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부산지방법원과 부산지방검찰청, 시청 등 법조타운과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에서 `효창 롯데캐슬 센터포레` 총 478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용산경찰서와 청년창업플러스센터, 용산구보건분소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영등포구와 마포구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전용면적 59~84㎡, 총 612가구중 36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신길 3동·4동 주민센터와 도림 치안센터가 인접해 있다. 또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현대유플렉스, 신촌세브란스병원, 마포아트센터를 비롯해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손꼽히는 홍대상권, 신촌이대상권 등도 가까이 있어 문화 및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7~54㎡ 555실의 1단계 사업 총 428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좌우측의 8차선 도로를 이용해 인근 안산시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와 인천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전용면적 62~84㎡로 10단지 총 394가구와 11단지 70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관공서,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A13블록에서는 `힐스테이트 송도2차`를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를 분양한다. 복합도시로 계획돼 있는 랜드마크시티의 중심상업용지, 업무시설 용지 등이 가까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1~85㎡, 총 414실로 구성되며, 이 오피스텔은 도보권에 수원지방검찰청안양지청, 수원지방법원안양지원, 안양법조타운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뉴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이다. 단지 바로 옆 롯데빅마켓을 비롯해 동탄 최초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800병상 규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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