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활약 중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만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첫 타석인 1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지 중계진은 "다리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체인지업을 예상하고 그대로 공을 쳐냈다. 이게 바로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변화구에 대처할 줄 아는 타자의 무서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을 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저 몸의 균형을 보라. 저게 바로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의 모습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9회 초 펼쳐진 오승환과의 대결에서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본 국내 야구 팬들은 "어차피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진출에 실패했으니 강정호가 홈런을 치고 오승환을 세이브를 거두는 게 좋은 그림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정호는 지난달 7일 펼쳐진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 16호 홈런을 만들어냈으나 그날도 팀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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