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폐암치료제 올무티닙에 대한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무티닙의 판매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약품이 폐암치료제 `올무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던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서 다른 파트너와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저희 제품을 위협할 만한 새로운 제품은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모니터링하며 개발 전략을 짜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임상 지속 여부는 4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30일 식약처가 올무티닙에 대해 신규 투약을 사실상 제한한 가운데, 중앙약심위가 올무티닙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판매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늑장 공시`에 대해서도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식 한미약품 최고재무책임자
"내용을 잘 알지못하는 거래소 당직자에게 설명을 하고 승인을 받기에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시가 거래 시작 전에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의도적인 것은 아닙니다."
한미약품은 신속한 공시가 필요한 사항인 것은 맞지만 계약규모와 실제 취급금액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공시가 지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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