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 외신캐스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의 이사 이브 머쉬가 추가 금리인하로 인한 역효과를 경고했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머쉬 이사는 대출을 늘리기 위해 ECB가 마이너스 금리와 같은 벌칙금리를 적용해왔지만, 은행권이 대출자들보다 많은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유로존 내 고용과 성장이 개선됐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은행권에 압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서는 지난주 OPEC 비공식 회의가 8년 만에 도출한 70만 배럴의 감산 합의가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저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이번 감산 합의가 충분하지도 않고 실현 가능성 또한 적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특히 내년 중반이나 그 이후까지도 석유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BC에서는 미국 법무부의 도이체방크에 대한 벌금이 최대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는 도이체방크가 ‘폭풍의 중심’이 됐다며,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가 모든 변동성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도이체방크가 140억 달러의 벌금을 모두 지불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지불액은 시장의 전망보다 조금 높은 60~80억 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유럽의 초저금리에 코메르츠방크를 비롯한 유럽권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G그룹은 향후 5년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각각 2300명과 3500명을 감축해 연간 9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도 초저금리 정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해 96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EU탈퇴 협상을 공식 개시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운드화가 31년래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한편 전날 메이 총리는 그 밖에도 이민자 유입 통제 약속과 EU 단일시장 접근을 유지하면서 영국 기업들에 가능한 최선의 협상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지난달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3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9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낮은 144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과 포드의 픽업트럭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0.6%와 8% 줄었습니다. 한편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픽업트럭의 수요는 낮은 휘발유 가격 덕분에 수요가 부분적으로는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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