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최근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진주아파트를 신규 정비계획수립 대상으로 선정하고 서울시에 용역 예산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공작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최근 정비계획 수립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진주아파트, 문래동 국화아파트 등 3개 단지를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대상으로 선정하고 서울시에 6억 원여의 용역 예산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비계획 수립 대상으로 선정되려면 300세대가 넘어야하고, 부지면적 1만㎡ 이상의 낡은 공동주택이여야 합니다.
공작과 진주 2개 단지가 정비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중 10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이 중 진주아파트와 서울아파트 2개 단지가 올해안에 안전진단을 받게 됩니다.
한양아파트와 삼부아파트 등 나머지 8개 단지는 내년에 안전진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여의도는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변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되고, 문화·관광네트워크도 구축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여의도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교통이 좋은데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선호도 높은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35층으로 제한된 압구정이나 반포, 이촌지구와 달리 여의도는 50층 내외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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