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3년 연속 발간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보고서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의 미래(Future of E-commerce in FMCG)`를 통해 "한국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이 최근 1년간 35.1%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칸타월드패널의 `2016년 글로벌 이커머스 보고서`는 20여개에 이르는 국가들의 이커머스 시장 성과와 구조를 다루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비교를 통해 소비자들의 채널 로열티, 장바구니 규모 및 브랜드 재구매율을 분석한다. 특히 영국, 프랑스, 중국의 국가별 비교 연구는 온라인 구매자들에 대한 구매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향후 소매업체 및 브랜드들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2016년 6월 기준 전체 FMCG 시장의 16.6%를 차지, 최근 1년간 35.1%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동기간 전체 FMCG 시장 성장률은 2.8%에 그쳤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도드라지게 높은 가운데, 일본은 7.2%, 영국은 6.9%, 프랑스는 5.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칸타월드패널 글로벌 쇼퍼&리테일 부문장인 스테판 로저는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소비재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편리성을 찾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리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비록 현재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은 4명 중 1명(25%)의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아직 작은 규모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여서, 2025년에는 1,5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 전체 소비재 시장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빠른 속도로 이커머스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아마존과 같은 신규 진입 플랫폼들이 이커머스 산업을 흔들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서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장 내 매출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지만, 소매업체들은 강력한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각각의 온라인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소매업체들이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먼저 선점한 업체들이 최소 40% 이상 차이가 나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3배 가량의 차이로 우위를 가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2025년 한국의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은 전체 소비재 시장의 25%를 기록하며 7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