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0%대를 벗어났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0%를 기록한 이후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5.3%나 올라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198.2%)와 풋고추(109.1%), 시금치(107.5%) 등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등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08%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ㆍ수도ㆍ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광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6%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서울ㆍ대구 등 7개 시도는 1.1∼1.4%, 인천ㆍ강원 등 7개 시도는 0.5∼1.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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