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피해 ‘역대급’ 상상 초월...“물폭탄 내린” 태풍 경로 관심 집중

입력 2016-10-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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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이날 역대급 강풍과 `물폭탄`으로 극심한 피해를 내고 있는 태풍 `차바`의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역대급 피해를 안겨준 태풍 차바는 빠른 속도로 일본 동북쪽 해상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차바가 강한 소형 태풍으로, 울산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약 57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울산 인근을 지나는 오후 3시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태풍의 중심기압이 떨어지지 않아 오후 4시를 전후로 강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은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편서풍대 제트기류를 만나 속도가 붙으면서 더욱 강한 비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다.

낮 12시 기준 동북동쪽으로 43km/h의 속도로 북진하던 차바는 오후 3시 현재 시속 57km의 속도로 진행중이며, 오후 6시에는 시속 65km/h, 오후 9시에는 79km/h의 속도로 우리 해역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진행속도가 빠를수록 남부지방도 빠르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이때문에 풍속이 더욱 강해져 피해가 강해진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후 6시 독도 동남동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에는 독도 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강도 `약`의 태풍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태풍은 일본 센다이 동북동쪽에서 6일 오전 3시께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는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겠다"며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파고와 너울이 일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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