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 국감서 김제동 '영창' 발언 "군 조롱"

입력 2016-10-06 11:03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난데 없이 언급된 김제동의 `영창 일화`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김제동이 진행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방송에서 김제동은 "군사령관 사모님에 실수해 영창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날 김제동은 "군대 있을 때 `별`들이 모인 행사를 사회를 본 적이 있다"며 "나도 간부도 다 사복을 입고 있었는데, 내가 아주머니라고 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군사령관 사모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머니라고 한 놈 진상 파악해`라는 말에 13일간 영창을 다녀왔다"며 "출소 전 나의 범죄를 3회 복창하고 나가도록 됐다. 나는 `다신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를 세 번 외치고 나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에피소드 고백으로 김제동은 5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이 문제를 제기한 백승주 의원은 "김제동의 발언은 군 간부를 조롱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진위 여부를 가려 진실을 밝혀달라 요청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김제동 발언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국방에 관한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도 모자란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의원의 이같은 발언 자체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nara****)은 "의원님 직업이 방송 모니터링 요원입니까? 사석에서 얘기할 수 있는 소재거리는 될 수 있겠으나, 국감장에서 얘기할만큼 중요한 내용입니까? 군대 다녀온 한국 남성들이 조금은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군대 이야기들 전부 진위 여부 파악하실 겁니까?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는 의견으로 백승주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prea****)은 "내가 보기엔 제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영창 갔다온 기록은 없는데 영창 갔다왔다? 대중이 보는 공공방송에서 저런 말을 해서 군 위상을 실추시켰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라며 백승주 의원의 문제제기는 합당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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