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는 이날"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오렌지팩토리를 통해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스베누 캔디시리즈 (사진=스베누 제공)>
스베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출신인 황효진(28) 씨가 온라인 신발 판매 사업을 확장, 2014년 선보인 국산 운동화 브랜드로 론칭 1년여 만인 2015년 상반기에 국내에 100번째 매장을 열 정도로 확장세를 타면서 연 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황 씨는 AOA·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베누를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성공한 20대 청년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스베누는 물 빠짐 현상과 디자인 도용 의혹 등 품질 논란으로 매출이 급감한 데 이어 황 씨가 납품대금 미지급 등 사기 혐의로 거래업체 관계자들에게 피소되면서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스베누는 올해 초 임원진을 대거 교체한 뒤 디자인과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신뢰도 하락과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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