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비켜간 국경절··백화점·면세점 유커매출 20∼40%↑

입력 2016-10-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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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25만여명에 달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한국을 방문,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의 유커 매출이 20∼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코리아 쇼핑 페스타 기간이자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이 유커를 비롯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국경절 연휴가 이어진 지난 6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나 올랐다는 것.

유커들의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젠틀몬스터였고, 입생로랑(화장품)과 샤넬(가방·의류 등 잡화)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와 아모레퍼시픽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이 기간 유커 매출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가운데 특히 무역센터점의 유커 매출 신장률은 68.7%로, 유커 방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유커 매출 신장률은 44.3%였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는 이달 1∼6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서울 신라면세점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유커 매출이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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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서울 도심 및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이 증가,특수를 누렸다.

이마트는 이달 1∼6일 은련카드 결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늘었고, 결제 금액은 7%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은련카드 이용 건수의 70%가량이 제주 서귀포·신제주·제주점과 서울 청계천·용산·왕십리점 등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이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광·호텔 업계도 국경절 특수를 누리기는 마찬가지로 이번 국경절 연휴 한국을 찾은 유커 수는 최대 25만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방문객 수는 집계를 해봐야 알겠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작년 국경절뿐 아니라 2014년보다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개별 관광객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단체 관광객보다도 개별 관광객이 더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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