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차바가 제주를 관통한 5일 오전 9시 58분께 제주시 구좌읍에 사는 김모(86) 할머니가 자신의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김 할머니는 늑골에 다발성 골절, 팔과 다리에는 찰과상이 있었으며 저체온증까지 겹쳐 의식이 없었다.
김 할머니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6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태풍 내습 당시인 5일 오전 3시 50분께 제주시내 한 병원 옥상에서 고압 변전기 복구 작업을 하던 문모(47)씨가 감전사고를 당했다.
문씨는 팔과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고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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