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전혜빈-진경, 개성 센 언니들 왔다

입력 2016-10-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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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전혜빈, 진경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말랑말랑한 로맨스를 절묘하게 조합하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앙상블은 보는 즐거움까지 높인다는 반응.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부르는 女캐릭터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마다 가진 사연도 특별하고, 뚜렷한 개성을 품고 있다.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속 여자들의 매력을 살펴봤다.

◆ 최지우, 어떤 일도 헤쳐나갈 것 같은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그녀

잘 나가던 인생이었지만 누군가의 음모에 휘말려 감옥살이를 한다. 절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차금주(최지우 분)는 슬픔을 툭툭 털어내고 더 씩씩하게 후일을 도모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주인공 차금주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차금주는 극중 변호사보다 잘 나가는 사무장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 중이다. 뻔뻔하면서도 재치 있게 위기를 돌파해가는 모습이 멋지게 그려지는데, 그녀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따스함, 적대적이었던 사람도 포용할 줄 아는 대범함도 갖췄다. 여기에 재판서류로 가득한 ‘캐리어’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차금주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일도 헤쳐나갈 것 같은 차금주의 이러한 모습들은 앞으로 그녀의 비상을 더욱 기대하고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 전혜빈, 뼛속까지 얄미운 독한 계집애

박혜주(전혜빈 분)는 악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감정을 제대로 강렬하게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안에서 가장 얄미운 캐릭터로, 등장할 때마다 분노를 유발한다. “언니, 하자 있는 사무장이잖아”라는 말 한마디로 차금주와의 적대 관계를 선언, 첫 대결에서 지고 난 뒤에도 “이겼다고 너무 좋아하지마. 언니 이름으로 사건 기록 하나 남길 수 없는 입장이잖아”라는 독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박혜주가 악녀가 된 이유는 언니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됐다. 능력 있는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주눅든채 살아왔다는 점이 짠함을 불러오지만, 그 사실마저 잊게 만들 정도로 박혜주는 단 4회 만에 시청자들의 미움을 완벽히 독차지했다. 매력적인 악녀의 활약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악녀 박혜주의 독한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는 반응이다.

◆ 진경,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화끈 솔직한 그녀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화끈하고 솔직한 구지현(진경 분)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땐 차금주와 앙숙관계로 재미를 더하더니, 막힌 속을 뻥 뚫는 대사와 행동으로 사이다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구지현은 극중 서초동에서 데시벨 높기로 유명한 이혼 소송 변호사다. 남편의 외도 소식을 접한 뒤, 본처를 흉보는 의뢰인에게 "남의 가정 깨뜨리고 반성은 못할망정 어디서 본처를 디스하냐"며 머리채를 휘어잡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걸맞은 연봉을 당당히 요구하는 모습, 악녀 박혜주를 한 방 먹이는 모습 등 화끈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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