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년 방해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로 치료

입력 2016-10-10 11:14  



인공관절치환술, 수술 후 재활 병행해야 치료효과 높아

조금만 운동을 해도 다리가 쉽게 붓고, 통증이 느껴지면서 무릎 모양에 변형이 관찰된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O`자 다리, 휜 다리라고 부르는 증상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무릎 관절의 핵심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인데, 연골은 무릎뼈를 감싸면서 충격 완화와 자유로운 관절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문제는 무릎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는다는 점이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 55세 이상 인구 중 약 80%, 75세 이상의 경우 거의 전 인구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특발성)과 선천적 기형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이차성(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발성의 경우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골밀도 골질을 비롯해 직업이나 여가활동 등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진단 기술의 발전, 관절경 및 인공관절 치환술의 발전, 그리고 퇴행성 슬관절염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반적으로 관절경적 부분절제술, 교정절골술, 부분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의 수술 방법이 사용되어왔으며, 최근에는 관절염이 진행되기 전의 초기 관절염에서 발견되는 연골의 결손에 대해 줄기세포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연골재생수술로 관절염의 발생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무릎 관절 간격이 완전히 소실되는 말기 관절염에서는 결국 심하게 파괴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통증을 해소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오산 버팀병원 손광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공관절치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심하게 뛰거나 점프하는 등 인공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은 금하지만 수영, 골프, 자전거 등의 운동은 가능할 정도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환자들의 증상 호전은 극적이며, 일정 치료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의 환자들이 수술의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인공관절 수술 후 조기보행과 부종 감소 등을 목적으로 한 재활 치료을 병행하면 보다 빠른 일상 복귀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별도의 관절스포츠의학재활센터를 갖추고 공기압 치료 등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정형외과 병원도 늘고 있다.

슬관절 골관절염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맹목적인 침치료나 반복적인 주사치료 등으로 관절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나이, 골관절염의 진행 단계, 침범 구획의 분포, 내반의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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