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보여준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더 이상 공상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이슈분석에서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상용화 됐고,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 어느 정도까지 진척이 있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생활 속 인공지능 기술의 현 주소를 문성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음성으로 음악을 틀고.
"알렉사, 토요일 음악 목록 재생해줘."
"토요일 음악 목록을 재생합니다."
쇼핑도 가능합니다.
"알렉사, 야채를 내 쇼핑 목록에 추가해줘."
"쇼핑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미국 전자상거래 IT기업, 아마존이 내놓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입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공룡들이 서비스 출시를 서두를 정도로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량도 올해 180만대 수준에서 2020년이면 1,5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동차 관련 산업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운전하는 택시 기사.
미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시에서 지난 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라피 크리코리언 / 우버 첨단기술센터장
"피츠버그 시민들은 완벽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경험하는 첫번째 사람이 될 것입니다."
미국 피자브랜드 도미노가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는 배달 로봇까지 내놓을 정도로 인공지능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다소 늦게 뛰어든 국내 기업들도 속속 성과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누구`를 내놨고.
"팅커벨, 오늘 일정 알려줘."
"9월 26일 월요일 한 개의 일정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최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술 적용 모델을 확대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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